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이상연체기준)은 10.4%로 전월의 9.2%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1개월 이상 연체기준의 연체율도 7.7%로 전월의 6.6%보다 1.1%포인트 올랐으며 특히 현금서비스의 연체율은 13.9%로 전월보다 1.9%포인트 급등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6월 7.9%에서 8월 9.0%, 9월 9.2%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별로는 외환카드와 신한카드만 소폭 내렸을 뿐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상승했다.

외환카드는 전월보다 1.3%포인트 감소했으나 14.9%로 가장 높았으며 동양카드가2.7%포인트 오른 14.7%로 뒤를 이었다.

또 LG카드는 무려 3.9%포인트 급등한 11.7%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도 11.6%로 3.3%포인트나 올랐으며 신한(11.4%), 현대(11.1%), 국민(10.6%) 등도 10%를 초과했다.

삼성은 0.4%포인트 오른 7.8%로 가장 낮았고 비씨는 2.1%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은 자산 건전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신용이 낮은 회원과 다중채무자 등에 대한 카드사의 한도축소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카드자산의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으나 연체채권은 꾸준히 늘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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