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8일 본점과 전국지점 직원 3천9백1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은행의 이번 승진인사는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은 이날 행원-계장-대리-과장-차장-부점장으로 이어지는 6단계의 직급체계를 L1(행원.대리급)-L2(과장)-L3(차장)-L4(부점장)의 4단계로 축소하고 각 단계별로 △L1→L2 1천7백39명 △L2→L3 1천6백76명 △L3→L4 5백명을 각각 승진시켰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21일 노사가 직급체계를 현행 6직급에서 4직급으로 축소하는 등 옛 국민과 주택은행 직원의 직급과 보수체계를 통합키로 합의한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곧 본사 조직의 슬림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뒤 이번 승진자들의 보직인사를 할 계획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