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동남지역본부장에 민주당 당료출신을 발령한 것을 두고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가 인사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선대위는 28일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산업자원부 등 관계당국이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동남지역본부 임직원과 노조원에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심규천 신임 본부장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선대위는 또 29일 노조원 농성장을 지지방문해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심본부장도 만나 사퇴를 권고하는 한편 중앙당 선대위에도 부당 인사 철회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째 심씨의 출근을 저지하던 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노조원 30여명은 28일 오후 심씨가 "인사권자인 이사장이 (일본에서) 귀국하는30일까지는 출근하지 않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일단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동남지역본부장 인사가 철회되지 않으면 올바른 인사권과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한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