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공항과 속초공항이 폐쇄됐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3월 양양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여객감소 등으로 더이상 두 공항의 민간공항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민간항공기운항용 비행장시설 및 항행안전시설을 폐지키로 하고 오는 30일 관련 내용을 관보에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공항인 강릉공항은 군용비행장으로만 이용되게 됐으며 민간공항인 속초공항은 비행연습장과 소방용헬기장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민간공항이 폐쇄되기는 공항 운영.관리권을 갖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80년 공단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속초공항은 지난 68년 운항을 개시한 이래 양양공항 개항 직후인 지난 4월 대한항공의 서울-속초 운항이 폐지됐고 강릉공항은 지난 58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76-86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여객감소로 일시 휴항 뒤 운항을 재개했으나 양양공항개항 후 민항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양양공항 개항이후 두 공항은 운항노선이 모두 폐지되면서 사실상 죽은 공항으로 전락했지만 법적으로 공항기능이 살아있어 시설 유지, 보수 등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낭비돼 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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