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이뇨제가 득보다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연구팀이 밝혔다.

래빈드라 L. 메타 교수(내과학) 등 UC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미의학협회지(JAMA)27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급성 신부전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552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급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소변 배출을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뇨제가 투여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68% 가량 사망률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메타 박사 등 연구진과 일부 신장 전문의들은 그러나 이뇨제가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된다고 확실히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 이유로 연구 대상자들이 평균적으로 고령 혹은 중증 환자였다고 덧붙였다.

UC 샌디에이고 연구진은 또 급성 신부전 환자들에게는 이뇨제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뇨제를 투여했는데도 효과가 없을 경우 전문의들은환자들을 면밀히 관찰, 신장투석과 같은 다른 치료를 지체없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급성 신부전증에 이뇨제를 처방했을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투석이 요구되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전이되는 비율도 더 컸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