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合不由中,

외합불유중


雖固終必離.

수고종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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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합해졌지만 속으로부터 울어난 것이 아니면 굳은 듯 하여도 끝내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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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晋)부현(傅玄)이 '하당행(何當行)'에서 한 말이다.

나무 토막이나 돌맹이 또는 쇠붙이를 접착제로 붙여 놓으면 하나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떼면 다시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 온다.

그리고 형질 자체에 전혀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두 개가 하나 된 것 같지만 완전한 하나가 된 것이 아니고 방편상 또는 강제에 의하여 하나인 것처럼 붙어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

선남선녀(善男善女)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을 경우에는 그들의 영혼을 다시는 떼어놓을 수 없다.

믿음으로 하나가 된 종교단체 구성원이나 이념으로 묶여진 동지들은 목숨을 걸고 그 믿음과 이념을 지켜 나간다.

선거철만 되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철새 정치인들과는 참으로 다른 모습을 그들은 지니고 있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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