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매출 10조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6일 현재 백화점 부문이 6조3천800억원, 할인점 부문이 2조2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려 총매출 8조4천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연말까지 총 9조4천억∼9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초 문을 연 노원점(옛 미도파백화점)의 매출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노원점 매출(연말까지 2천500억∼3천억원 예상)까지 합산할 경우 최대 9조8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7조8천억원에 비해 25.6% 증가한 것으로,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사실상 `매출 10조원' 시대를 여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 1998년 2조6천800억원, 99년 4조4천200억원, 2000년 6조6천억원 등으로 최근 몇년간 매년 두자릿수신장률을 유지해 왔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매출 신장세를 바탕으로 유통업체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앞으로도 계속 공격경영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5년까지 백화점과 할인점 수를 각각 25개(현재 19개), 70개(31개)로 늘리고 또 수입명품을 우선 유치해 최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고객눈높이에 맞는 마케팅으로 대(對)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쇼핑 홍보실 고성호 부장은 "그동안의 공격경영에 힘입어 매출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출규모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기업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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