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향토 백화점이었던 태화백화점 건물이 새로운 형태의 유통매장으로 이르면 내년 4월께 재개장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태화백화점 매각을 위한 본계약이 이날 열려 경기 부천에서 동대문식 패션몰인 부천 투나(옛 씨마1020) 관리사업과 부동산 정보업을 겸업중인 텐 커뮤니티 컨소시엄에 인수될 예정이다. 법원 파산관재인측도 "28일 오전중 태화백화점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키로했다"고 확인했다. 매각대상은 신관, 본관, 연결관, 주차장 건물이며 매각가액은 1천억원에 조금못 미치는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텐 커뮤니티 정요한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건물 운용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젊은 층과 틈새 시장을 노리는 유통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전면적인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4월중, 늦어도 내년 9월께는 재개장할 것"이라고말했다. 태화백화점은 부산 서면로터리 인근에 있던 향토 백화점으로 운영 업체인 태화쇼핑이 지난 97년 부도를 내고 작년 8월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입점업체 정리 등을 거쳐 올해 5월부터는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로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