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푸드업계를 중심으로 '강좌 마케팅'이 한창이다. 고객을 찾아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피부관리법,모발관리법이나 간식 만드는 법 등을 가르쳐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업체들은 요즘 전국 여자고등학교에 경쟁적으로 '뷰티클래스팀'을 파견하고 있다. 이들은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예비고객들에게 다양한 미용법을 가르쳐준다. 피부 손질 방법,마사지 방법,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방법 등 실용적인 뷰티팁을 가르쳐주면서 은연 중 자사 제품을 알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전문점용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의 경우 강좌 대상에 주부까지 포함시키고 있다. 웰라는 전국 15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만5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헤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헤어 컨설턴트들이 올바른 모발관리법과 집에서 컬러링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줘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의 '쁘티첼'은 백화점 문화센터,요리학원,유치원 등을 돌며 '디저트 강좌'를 열고 있다. 미니타르트,케이크,파르페,크리스마스케이크 등 CJ에서 나오는 시제품을 응용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을 만들어보는 강좌이다. 엄마와 아이가 한 조가 되어 직접 간식을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 한광희 팀장은 "소비자 반응을 즉각 점검하고 제품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는 강좌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네시 위스키 '잭 다니얼스'는 바텐더들의 추천을 받아 '멤버십 소사이어티'를 운영하고 있다. 위스키에 관한 지식을 배운 후 파티로 마무리하는 이벤트이다. 이자녹스 마케팅팀 이상훈 차장은 "강좌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체험 마케팅의 하나"라며 "다른 업종에서도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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