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40대에 들어서면 노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즈음부터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은 각종 퇴행성 질환과 함께 합병증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3대 위험질병으로 꼽히는 뇌졸중 치매 심장질환 등은 "전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뇌파검사(EEG) 심장초음파(ECHO) 뇌혈류측정(TCD) 자기공명혈관 촬영(HRA) 뇌단층촬영(OT)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초음파 혈관 촬영술을 통한 뇌혈류 측정은 안전성하고 여러번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노인의 진단에 용이하다.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검진이다. 탈수증세가 심각하다거나 수면부족으로 늘 피로한 사람,혈압이 불규칙한 사람들도 검사대상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검사도 필요하다. 노인 당뇨는 뇌졸중의 주범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 인슐린의 분비와 기능이 줄어들어 몸안에 들어온 당분을 이용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당뇨가 많이 생긴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환자가 있다면 혈당을 자주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치매=흔히 치매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예방책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산화 단층 촬영(CT) 뇌파검사(EEG) 자기공명 영상(MRI) 등의 검진을 통해 치매가 나타날 위험을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치매는 어느 한순간 나타나는 갑작스런 질병이 아니다. 치매가 나타나기 바로 전 단계인 "전치매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발병한다. 전 치매 단계에서 이상을 눈치 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악화되는 것을 지연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 치매과정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쉽게 잊고 이야기가 장황하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질환=심장질환은 뇌졸중과 함께 돌연사의 주범이다. 갑작스런 심장마비가 와서야 눈치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장마비에도 전조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시적인 빈혈이다.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어지럽고 눈앞이 하얗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에 오를 때,찬바람에 노출 됐을 때 가슴이 아프거나 조이는 것저럼 답답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의 심장질환은 혈관이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동맥경화가 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다.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총콜레스테롤 검사및 동맥경화증 검사(말초동맥촉진검사)가 필수적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