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중풍예방클리닉 조기호 교수팀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한방신약 `청혈단(淸血丹)'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청혈단은 동의보감에 동맥경화,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처방약으로 기록돼 있는 황련해독탕에 변비 개선효과가 있는 대황을 첨가해 만들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청혈단을 중풍 위험이 있는 고지혈증 환자 34명에게 투약한 결과, 복용 4주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49.7mg/dL에서 228.9mg/dL로, 중성지방은 평균213.7mg/dL에서 192.3mg/dL로 각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청혈단은 기존 양약과 달리 소화기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고, 고지혈증 치료 뿐 아니라 동맥경화,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약으로 폭넓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