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용카드 연체고객들중 일부는 김정태행장으로부터 직접 빚 독촉 전화를 받게 된다. 2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김정태 행장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연말 본점직원 카드 연체관리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고 일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연체고객 13명을할당받았다. 이에따라 김 행장은 이달 말까지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체사실을 알리고빚을 갚을 것을 요청하게 된다. 다만 김 행장이 지난 21일 투자설명회차 해외로 나갔다 25일 귀국 예정이기 때문에 연체자들은 그 이후에나 은행장의 전화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카드 연체관리에 전 은행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 연체 때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고있어 연체관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연체관리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동시에 더욱 독려하기 위해 그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본래 연체관리 담당인 영업점 직원들을 지원하자는 의도에서 추진됐으며 은행장.부행장 등 임원들과 은행장 직속 부서인 차세대 IT기획팀 등을 포함한 본점 직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