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는 건강욕구는 현대인들의 식생활 습관까지 바꿔놓고 있다. 기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 변화된 외식문화는 신토불이 외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버섯 전문점은 암예방 효과가 있고 성인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버섯을 주 재료로 한다. 버섯을 재료로 한 음식은 대표적인 신토불이 음식의 하나여서 이 음식점은 서구음식에 식상한 사람들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버섯 전문점에서는 송이 표고 팽이 느타리 목이 양송이 노루궁뎅이 닭다리버섯 등 8가지 종류의 버섯을 사용해 밤 대추 은행 인삼 등을 함께 넣고 끓여 얼큰한 국물 맛을 낸다. 다른 재료들을 함께 넣고 푸짐하게 끓인 후 먼저 버섯을 건져 먹고 얼큰하게 우려난 국물을 맛보면 된다. 주 메뉴는 버섯탕을 비롯 버섯전골 버섯정식 버섯무침 등이 있다. 가격은 6천원대로 저렴한 편이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비용은 30평 표준점포를 기준으로 점포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3천3백만원이 들어간다. 가맹비 1천1백만원,초도상품비 2백만원,주방설비비 8백만원,인테리어비 1천만원,간판비 2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점포임대 비용까지 포함한다면 6천만~8천만원 정도 드는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하루 평균 매출은 70만원 정도로 월 매출은 약 2천1백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서 재료비 8백만원,인건비 5백만원,임대료 2백만원,관리비 1백만원을 제하면 5백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 버섯 전문점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과 별미를 즐기려는 식도락가들이 늘어나는 현실에 비춰 유망업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버섯이 건강증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를 점포안에 게시해 놓는다면 매출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시각적인 홍보효과도 볼 수 있다. 버섯 전문점 입지는 도심의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교통편이 좋고 주차시설을 잘 갖춘 외곽지역이 적합하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02)50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