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무용 복합기기 및 필름 업체인 코니카가 한국 디지털 복합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시장 조사차 한국을 방문한 사카구치 히로부미 코니카 사무기기부문 사장은 22일 "현재 22%인 코니카 고급 디지털 복합기의 한국시장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복합기란 기존 디지털 복사기에다 팩스,스캐너 등의 기능을 덧붙인 종합 사무용 기기를 말한다. 코니카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의 (주)태흥아이에스를 통해 디지털 복합기를 판매하고 있다. 사카구치 사장은 "마케팅을 강화해 분당 10장 정도 복사가 가능한 중저급 디지털 복합기는 10%에서 20% 이상으로,분당 20∼30장 복사 가능한 고급 디지털 복합기는 40% 이상으로 한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태흥아이에스에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술을 적극 전수할 것"이라며 "한국의 정보기술(IT) 부문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믿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관련 기술을 전수받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카는 디지털 복합기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주문형 인쇄 및 복사(POD·Printing On Demand)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