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소재를 개발해 사양산업으로 불리던 화학섬유 산업을 최첨단 생활소재 산업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로젤(Rojel)과 나일론 필름 아미드롤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기술 혁신대상을 수상한 로젤은 천연피혁을 대체하는 신소재로 연간 7백억원의 매출에 전세계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고기능성 나일론 필름 아미드롤 부문에선 세계 3위의 제조업체로 연간 1천2백억원 이상의 수출 및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코오롱은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 1조3천억원 가운데 9천2백억원을 수출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발전했다. 코오롱은 연간 에너지 사용비용이 6백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다. 조정호 대표는 지난 85년부터 에너지 소비절약 추진위원회를 운영,지속적인 공정개선과 절약 캠페인을 벌여왔다. 최근 5년간 비용절감 규모만도 5백억원을 넘는다. 에너지 절약형 EG 에젝터 개발에 25억원을 투자,연간 11억원을 절감하고 공조기의 자동 엔탈피 컨트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연간 5억원을 절약했다. 중합탑정 폐열을 회수한 뒤 보일러 연소용 공기를 데우는 등 공정 혁신사업에 지난해 2백20억원을 투입해 연간 50억원 이상을 아꼈다. 이밖에 산업쓰레기로 증기를 생산하고 폐방류수를 재활용하는 등 각종 대기 환경설비를 지속적으로 고쳐나갔다. 이와 함께 폐기물 발생을 억게하는 한편 각종 자원 재활용 활동을 강화해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