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 금고로하나은행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2004년까지 2년 동안 대전시 금고를 다시 운영하게 됐다. 시는 시 금고 선정에 대한 기본원칙으로 1조7천억원의 막대한 재정을 안전하게관리할 수 있는 `안정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 `금고경영의 노하우',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 시민 편리를 위한 `점포 수 보유 실태' 등 5가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1998년 6월 충청은행이 퇴출된 뒤 4년6개월 동안 시 금고를 원만하게 운영했고 재무구조도 BIS비율이 표준비율 8%보다 높은 10.30%로 다른 금융기관보다 우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그동안 시와 구 금고 운영으로 업무의 연속성 및 안정된 재정관리에 손색이없었고 지역 기여도에서도 예대율의 경우 지방은행인 부산은행 53.9%와 대구은행 56.7%보다 높은 60% 수준으로 수신자금의 지역 내 재투자율이 타 은행보다 월등히 높아좋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그러나 금고 선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금고선정 조례'를 제정해 다음 금고선정 때부터는 금융전문가와 시 의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금고선정위원회'를 통해 금고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