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늘면서 생명보험사의 상반기(4∼9월)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22개 생보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계약자배당전 순이익은 2조6천216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조2천891억원에 비해 103.4%급증했다. 이는 보장성 보험상품의 판매증가로 보험수지가 7조9천840억원에 달해 작년동기대비 6조7천560억원(550%)이나 늘어난데다 채권투자 및 가계대출 등의 자산운용에따른 투자수지도 4조4천112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7천442억원(20.3%)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말 적자를 낸 생보사의 누적결손 5조2천217억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걸리고 결산시 법인세 및 계약자배당과 보험료인하 등에 따라 이익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생명이 1조2천8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한생명(6천132억원), 교보생명(2천972억원), ING(594억원), 푸르덴셜(580억원), 알리안츠(5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일생명은 14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럭키생명(135억원), PCA(25억원),프랑스(19억원), 카디프(18억원) 등도 적자를 냈다.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저축성상품 보험료 수입이 줄면서 75.7%(삼성 39.4%,대한 20.0%, 교보 16.3%)로 작년동기대비 2.5%포인트 낮아졌으나 10개 외국계 생보사는 10.9%로 작년동기대비 2.6%포인트 늘었다. 특히 보험료수익중 보장성상품과 저축성상품의 비중은 50.4%와 49.6%로 나타나처음으로 보장성상품이 앞질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