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는 운전자라면 반드시 챙겨야할 자동차 소모품이 있다. 엔진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해주는 부동액이다. 부동액은 라디에터 냉각수의 끓는 점을 상승시킴으로써 더운 여름에 끓어 넘치는 "오버히트" 현상을 방지해 주는 동시에,어는 점은 더욱 낮춰줘 추운 겨울에도 냉각계통이 얼지 않게 해준다. 전문가들은 부동액 함량을 40~60% 범위에서 물과 섞어야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부동액의 수명은 기껏해야 2년이다. 부동액 속에는 냉각시스템의 부식을 방지하여 주는 첨가제가 있는데 일정시간(1~2년 또는 2만~4만km 주행)이 지나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차를 사랑하는 운전자라면 매년 겨울맞이에 나서면서 부동액부터 교환하는게 바람직하다. 정유업계에서는 운전자 편의를 위해 저마다 부동액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칼텍스정유의 "CX 냉각부동액"은 에틸렌 글리콜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승용차,트럭,버스,트랙터 및 기타 중장비등 모든 수냉식 엔진의 냉각수및 부동액으로 사용된다. 성능이 우수한 각종 첨가제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부식 방지효과가 뛰어나며 알루미늄 라디에터에 대해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LG정유측은 강조했다. SK(주)가 독자개발한 "슈퍼-A 그린"은 독성과 공해유발 위험성을 대폭 낮춘 제품이다. 거품 발생을 최소화해 오랫동안 심각한 문제가 돼왔던 엔진 실린더벽 부식방지 효과가 탁월하며 인체에 무해하도록 개발됐다고 SK(주)측은 설명했다. 주원료인 피르빈산은 미국 식품후생성(FDA)에서도 안전성을 인정,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제조 원료로도 쓰인다. 에쓰오일은 "드래곤 슈퍼 쿨런트"를 판매하고 있다. 고순도의 에틸렌 글리콜에 최첨단 첨가제를 배합해 주철 알루미늄등 각종 금속재질의 라디에터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에쓰오일측은 밝혔다. 특히 침전물 생성을 억제해 라디에터 수명을 늘려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