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모터쇼의 전시주제를 "21세기를 향한 힘찬 도약과 비상"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반세기 역사의 쌍용차가 21세기에는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와 RV(레저용 차량)의 새로운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전시공간은 어번 존(Urban Zone) 내추럴 존(Natural Zone) 이벤트 존(Event Zone) 등 3개의 섹터로 구성했다. 어번 존에는 프리미어급 SUV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렉스턴과 최고급 대형 승용차 체어맨을 전시한다. 내추럴 존에는 SUV 대명사가 된 장수모델 무쏘와 코란도,국내 최초의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 무쏘스포츠가 선보인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별도의 컨셉트카를 내놓지는 않지만 "크로슈트""아마오""헤모스" 등 3대의 스페셜카를 출품했다. 무쏘스포츠를 개량한 크로슈트는 데크부분이 승용공간과 분리돼 있지 않은 일체형 바디를 채택,승용차에 가까운 스타일링을 갖추고 있다.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외관에는 루프 랙과 탐조등을 장착했으며 와일드한 사이드 가니시를 적용,한층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지프형 SUV 아마오는 루프에서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일체화된 롤바가 특징. 헤드램프는 전통적인 서클형 램프 스타일에서 벗어나 세련미를 더해준다. 헤모스는 렉스턴에 고급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범퍼는 한층 볼륨감을 살렸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롤스크린을 채택,차 실내에서 DVD를 이용한 홈씨어터 기능을 추가했다. 이벤트 존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시 테마를 모티브로 한 "월드댄스 퍼포먼스" "전자 현악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고 아크로바트 퍼포먼스,가족을 위한 이벤트,퀴즈쇼,인기가수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