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19일(한국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카벤디시연구소에서 현지 교수와 학생 등 5백여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IT 시대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케임브리지대는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특히 물리학 연구소인 카벤디시는 7백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으로 한국 기업인이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사장은 강연에서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디지털 수요 등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플래시메모리는 이미 1년에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황 사장은 알렉스 브로어 케임브리지대 총장,9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멀리스 박사 등과 만나 나노기술 분야 등에서의 산·학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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