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은 벤처투자 외에 리스 대출 팩토링 기업구조조정 기업신용카드부문 등 기업금융 전반을 취급한다.

1972년 산업리스에서 출발한 30년 전통의 금융 노하우가 최대 강점이다.

또 벤처투자 외에 다양한 업무 포트폴리오를 구축, 주식시장의 장기침체와 상장(등록) 여건 강화로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벤처캐피털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벤처캐피털 업계의 최대 화두인 수익사업의 다양화를 이미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지분율 80%에 달하는 최대주주여서 재정 출자를 비롯 조합 설립 등 투자자금 확보가 유리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산은캐피탈은 올 초 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일명 '나스닥펀드'인 1억달러 규모의 KGIF펀드를 설립, 해외증권시장의 상장요건을 갖춘 우량 벤처기업을 발굴 중이다.

또 일본 덴마크 중국 이스라엘 미국 등의 벤처캐피털과 공동 투자조합을 설립해 벤처투자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 심사과정과 사후관리 =산은캐피탈은 우량 벤처회사의 발굴 및 투자에 있어서 보수적이기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업체 발굴 후 투자까지는 3심제도를 거쳐야 한다.

벤처심사역들이 추천한 업체는 영업부 심사부 신용위원회 등 3단계의 심사를 통해 최종 투자여부가 결정된다.

산은캐피털이 종합금융사로서 기업금융 전반에 대한 노하우와 우수한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산은캐피탈은 투자업체의 사후관리능력이 뛰어나다.

올 초 결성된 'KDB캐피털클럽'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클럽은 5백여 투자업체와 산은캐피탈의 거래기업들이 주 회원이다.

산은캐피탈은 KDB캐피털클럽을 통해 상호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고 추가투자 대출 리스 팩토링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하반기 투자전략 =10월 말 현재 벤처투자 규모는 6백80억원에 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국책은행이 최대주주인 점 등을 감안해 벤처경기 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도 벤처부문의 투자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벤처부문 총투자 목표액을 8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벤처부문 외에 구조조정 및 기업인수.합병(M&A) 분야에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산은캐피탈은 올해 말까지 총 1천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전문펀드를 조성해 리스 팩토링 등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업무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 투자실적 =10월 말 현재 5백여개 벤처기업에 2천8백억여원을 투자했다.

투자업체중 코스닥상장(등록) 기업은 로커스 한통엠닷컴 미디어솔루션 텔슨정보통신 케이디씨정보 나리지온 모아텍 등 1백여개사에 달한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등록 및 심사를 통과했거나 대기중인 업체 수도 세넥스테크놀로지 태영 텔스타 삼에스코리아 정호코리아 등 16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