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8일 '법치로 가는길'(배리 헤이거 지음, 좌승희 옮김)이라는 번역서를 펴냈다. 이 책은 미국의 맨스필드 태평양문제연구소에서 발간된 `The Rule of Law : A Lexicon for Policy Makers'를 번역한 책으로 저자인 배리 헤이거는 합리적인 제도가없고 기존제도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회현실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저자는 법치를 실현하려면 입헌주의가 필수적이며 법이 정부를 지배해야 한다고지적하면서 독립된 사법부가 존재해야 하고 계약 등 재산권과 경제권이 보호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좌 원장은 서문에서 국가운영의 기본 틀로서 법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이런 요건들은 어느 하나도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도 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치의 요건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미비한 부문을 보완.개선하는 꾸준한 노력이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