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은 지난 85년 문을 연 국내 최대의 농산물 도매시장. 16만평의 시장 안에는 채소시장 청과시장 수산시장 축산시장 직판시장 등 18개 시장이 있고 4천2백여개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다녀가는 인원은 하루 14만명. 하루 거래량은 총 8천t이 넘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최대 규모다. 직판시장 판매가격은 시중에 비해 20∼30%쯤 싼 편이다. 품질 좋은 물건은 새벽 2∼3시께 살 수 있고 아침으로 갈수록 값이 떨어진다. 도매 중심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가면 의외로 싸게 살 수도 있다. 물건을 싣기엔 승용차가 낫지만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 경락가격은 매일 인터넷(www.garak.co.kr)으로 제공된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주체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농수산물공사다. 서울시는 현재 가락시장 이전을 검토 중이다. 개장한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적정 거래량을 2배나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전 후보지로는 성남 과천 하남 등지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