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내년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을 앞두고 14일 전주공장에서 중대형 상용차용 디젤엔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김동진 현대차 사장,에크하르트 코르데스 다임러 상용차담당 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3천억원을 들여 대지 1만5천평,건평 1만3백평 규모로 건립되는 이 공장은 양사가 비용을 절반씩 나눠 분담키로 했다. 완공시점은 내년 9월 말이다. 두 회사는 오는 2004년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2005년부터 연간 5만대씩 다임러의 최신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900시리즈 엔진은 배기량이 4.3,6.4,7.2ℓ로 2.5∼14t 트럭과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