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도로 완공에 따른 금강산 육로관광을 20여일앞두고 현대아산이 관광객 집결지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대아산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설치되는 육로관광 출입국관리시설(CIQ)과는 별도로 관광증 교부와 관광객 방북교육 등에 필요한 시설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고성군이 추천한 화진포호 주변지역을 비롯해 통일전망대 매표소 등 2∼3곳을 물색했으나 최종 적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화진포호 주변지역은 CIQ 시설과 거리가 너무 멀어 시설물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통일전망대 매표소는 사용료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다"며 "그러나 빠른 시일안에 장소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전망인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해 현대아산은 당초 알려진 당일 관광이 아닌 1박2일 관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비무장지대(DMZ) 통과를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야 할 경우 낮시간이 짧은 겨울철에 당일 관광을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고 판단, 이같은 계획을수립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박2일 관광으로 추진될 경우 육로관광객은 숙소로 해금강 호텔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2박3일 관광객이 철수하는 날 비게 되는 호텔시설을 이용하면무리는 없다는 게 현대아산의 입장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