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가 중국 네이멍구에서 대형 트럭을 조립 생산한다. 대우상용차는 12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바오터우시에서 중국 북방공업집단공사 산하 바오터우(包頭)북방벤츠중형자동차유한책임공사와 KD(Knock Down·반제품 조립) 방식으로 대형 트럭 5만대를 생산키로 합의,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현지 공장에서 내년 2천대의 트럭을 조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5만대의 트럭을 생산키로 했다. 생산 모델은 15t 덤프,55t 트랙터,16t 카고,믹서 트럭 등 4종류다. 대우상용차는 반제품을 수출해 중국 현지에서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기술지원을 위한 계약도 체결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서부 대개발 및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인프라 건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의 수요 전망에 따라 생산량과 모델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오터우유한책임공사는 지난 88년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대형 트럭 기술지원 계약을 맺었다가 올해 9월 계약이 끝남에 따라 대우상용차와 트럭 도입 계약을 맺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