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을 이용해 호르몬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인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www.naturalendo.co.kr)은 한약재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수십가지 한약재로부터 세포실험을 통해 인슐린의 혈중 농도가 28% 정도 증가하는 식물추출물(YGF251)을 개발,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추출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수 대표는 "고려대 등에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1개월 만에 인슐린 혈중 농도가 85.4% 증가함을 확인했다"며 "국내 4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천연 혈당저하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부작용이 없어 기존 화학합성품 당뇨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인슐린 분비 촉진제의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우리기술투자와 기업은행으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