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금융 및 자본시장 선진화 등 경제 인프라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기업의 경영의욕을 북돋워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12일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대외적으로 미국 등 세계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세계 금융 및 자본시장의 불안정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급부상과 수출주도형 국가의 급증, 세계 지역경제의 블록화 심화 등세계시장에서 `제로 섬' 게임이 격화됨으로써 수출전선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전경련은 덧붙였다. 전경련은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부동산경기 과열, 물가 불안, 가계 대출의 급증 등에 따른 경제적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비용 정치구조와 비효율적인 정부, 반기업정서의 상존, 후진적 교육시스템, 고령인구의 증가 등 경제외적 요인도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이같은 대내외적 위기에 맞서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과 잠재력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금융.자본시장 선진화, 선진적인 법.제도의 구축, 과학기술 기반의확충, 선진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제 인프라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역설했다. 전경련은 또 기업의욕을 꺾을 수 있는 제도 및 관행을 개선하고 수출경쟁력 향상 정책 추진과 투자 촉진책 마련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의욕을 새롭게 일깨우는 한편 물가의 안정과 공적자금의 합리적 상환방안 마련, 농업, 서비스, 환경 등 취약부문의 구조조정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