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가 올들어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경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현대차는 경차 부문에서만 거의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 마루티에 뒤졌을 뿐 소형차, 중소형차,중형차 부문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소형차(compact) 부문에서는 현대 산트로(국내명 비스토)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증가한 6만9천918대로 1위에 올랐으며 인디카와 타타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차(mid-size) 부문에서도 엑센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1만6천687대로 2위인 미국 포드의 아이콘(1만3천345대)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밖에 중형차(premium) 부문에서도 소나타의 판매대수가 4천120대로 혼다 어코드(1천65대)와 포트 몬데오(727대) 등을 제치고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차 부문에서는 마루티가 11만4천53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으나 여전히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 최대 업체의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이 기간에 인도 자동차시장의 총 판매대수는 46만6천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만4천996대에 비해 7.1% 증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