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금융교육 부재로 `금융 문맹' 상태에있는 청소년들에게 금융 지식을 교육하는 `키드뱅크(Kid Bank)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사회 초년생들에게 필요한 실생활 중심의 금융상식 책자를 발간, 배포하고 초.중.고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금융교육 대상과세부 교육 내용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책자에는 돈 벌기, 돈 불리기, 돈 빌리기, 돈 쓰기, 돈 나누기 등 5가지 기본 핵심 개념과 이를 활용한 재무계획 등이 담긴다. 국민은행은 이후 선진국의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집을 내고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백일장, 아이디어 공모, 세미나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확산시킨 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민은행 연구소 등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아는20대 비율이 3%에 그쳤고 금융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33%로 일본(13%) 등선진국보다 높게 나타나 금융교육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건전한 소비정착과 금융계몽 운동 차원에서 일선 학교, 정부 등과 협조해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