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투신권 배당주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설정된 삼성투신의 `배당플러스혼합' 펀드가 1개월여 만에 279억원을, 지난달 1일 설정된 한국투신의 `탐스늘푸른안정혼합'펀드는 64억원을 각각 모았다. 또 지난달 14일 설정된 대신투신의 `스마일배당혼합' 펀드는 43억원을, 같은달 9일 설정된 제일투신의 `빅&세이프프리미엄' 펀드는 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 배당주 펀드는 대부분 주식투자 비중은 60% 이하로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이높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증권거래소가 최근 12월 결산 136개 상장법인의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시중금리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뒤 배당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김창석 펀드매니저는 "최근 펀드를 통한 배당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연말 배당금으로 인한 시세 차익은 물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