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해외 유명패션 브랜드와 손잡은데 이어 세계적 골프용품 업체와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최근 미국의 패션 비즈니스 전문그룹인 하트막스(HARTMAX)와 골프의류 및 용품 브랜드인 `보비존스(BOBBY JONES)'의 국내 독점 생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하트막스와 합작법인을 설립, 내년초 서울 강남의 유명백화점 명품관을 중심으로 7개 매장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으며, 2004년부터는 매장을 15개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상사는 골프의류 뿐 아니라 골프백, 모자, 장갑 등 `보비존스'의 골프용품일체를 독점 생산하거나 일부는 수입,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상사는 오는 14일 방한하는 하트막스 엘버트 오핸드 회장과 만나향후 사업계획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트막스 그룹은 보비존스와 잭니클로스 등 30여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패션 비즈니스 전문그룹이라는 게 현대상사의 설명이다. 현대상사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최근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계속하며 전체매출규모가 5천억원대에 이르고 고급 브랜드 선호 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사업초기부터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내년초 독일 명품.토털패션 브랜드인 `욥(JOOP)', `스트라네세'의국내 판매사업에도 착수하는 등 패션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