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될 경우 일요일을 제치고 금요일의 소비 수요가 가장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도심형' 소비업종보다는 관광 야외체험 등을 연계시킨 '교외형' 복합 엔터테인먼트산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주5일 근무와 소프트산업의 변화'라는 보고서를 발표,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30∼40대 남성계층을 중심으로 주말 소비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20대들에 초점을 맞춰온 각종 이벤트 비즈니스를 30∼40대에 맞게 개선하고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이들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30∼40대의 선호도를 고려해 매장의 위치를 도심보다는 교외로 이동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말이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금요일의 극장상영 횟수와 공연 횟수를 늘리고 유통매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함께 '교육적 효과'와 '오락의 즐거움'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산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점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