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프랑스산 햇포도주인 보졸레 누보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 롯데와 웨스틴조선 등 특급호텔들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보졸레누보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요리와 이벤트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남부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된 햇포도주(레드)로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전세계에 일제히 출시된다. 호텔 롯데 와인 바 '바인'은 모메상 등 6개 보졸레누보 전문업체의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일 밤 11시부터는 보졸레누보 시음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비 4만원을 내면 원하는 만큼 보졸레누보를 마실 수 있고, 참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보졸레누보와 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21일부터 이달말까지는 보졸레누보를 곁들인 점심,저녁 세트메뉴(5만원)도 판매한다.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와 '오킴스'에서는 '조르주 뒤뵈프(Georges Duboeuf)'를 비롯해 다양한 보졸레누보를 판매할 예정이다. 코엑스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바즈바즈'에서는 20일 저녁 6시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보졸레누보와 함께 하는 매직파티'를 연다. 입장료 5만원을 내면 다양한와인을 마시면서 마술쇼, 룰렛, 댄스파티 등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와인잔을 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카페 '그랑'에서는 21일부터 이달말까지 최상급 보졸레누보 와인 5종과 '보졸레누보 특선 세트메뉴'(4만원)를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보졸레누보는 포도향이 진하고 떫은 맛이 적어 와인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마시는 게 좋고 일단 병을 따면 3~4일 안에는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