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미국 부동산 회사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의 아서 미란트(Arther J.Mirante) 사장 일행이 지난 5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 투자 협의차 자사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개성공단 등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문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세계적인 부동산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현대아산을 찾아와 투자 계획을 협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 회사는 부동산 분양 등 마케팅에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란트 사장은 미국에 체류중인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지난 9월 자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을 때 한국을 방문해 현대아산측과 투자협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는 록펠러 그룹 계열사로, 대륙별로 지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리스 전문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