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기존 약국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약국 전용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03220]은 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계열의 시세이도메디컬과 손잡고, 특정한 피부 증상에 대해 화장품과 의약품을 함께 사용하는 4개 브랜드, 50여종의 신개념 화장품을 이달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다. 건성 피부용 `페르지아', 여드름 피부용 `핌플리트' 등 4개 브랜드별로 스킨, 로션, 에센스 등 화장품과 정제, 연고 등 의약품을 갖추고 있어 사용 효과를 대폭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유한양행[00100]은 지난달부터 프랑스의 약국 전용 화장품 제조업체인 피에르 파브르로부터 화장품 브랜드 `듀크레이' 제품 15종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듀크레이는 아토피성 피부, 여드름, 건조증 등 피부 트러블별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마다 사용량과 기간, 사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구입시 약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동화약품공업[00020]은 로제화장품과 여드름 및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인 `이브 닥터 플러스' 4종을 공동 개발해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감성 피부 전용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와 약국의 대형화가 맞물려 약국 전용 화장품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수 있기때문에 시장에 참가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