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대한의학회는 `제12회분쉬의학상' 수상자로 간암의 조기발견에 기여한 서울대 의대 방사선과 최병인(52)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로는 서울대 의대 강경훈(38) 조교수와 제주대 의대 송병철(37) 전임강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주최측은 덧붙였다. 분쉬의학상을 받는 최 교수는 간염 및 간경변증 등으로 간암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국제학술지에 145편의 논문을 발표하고,10여편의 국제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간암 진단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분쉬의학상은 구한말 고종황제의 시의(주치의)로 내한해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을 전파하고 근대적인 보건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한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