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동조합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조흥은행 헐값 매각 중단과 3차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일단 조흥은행부터 총파업을 시작한 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 금융계로 파업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파업 전략이나 조흥은행 이외 기관들의 참여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노조는 조흥은행 정부지분 매각과정 절차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돼 있을 뿐아니라 그동안 정부가 독자생존을 유지해온 것을 감안하면 일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조흥은행 주가가 연중 최고점 대비 40%나 하락한데다 경영상태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은 경영권을 매각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조흥은행 지분을 일단 20% 이내에서 매각한 뒤 앞으로 3년 이상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