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가 인스턴트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지난 1989년 국내에 출시한지 13년만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삼휘(李森徽.54) 한국네슬레 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커피 원두를 볶고 분쇄할때 나오는 신선한 커피 향을 그대로 간직한 `테이스터스 초이스' 신제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상품은 네슬레 본사가 개발한 인스턴트 커피 제조기법인 `VAX(커피향 진공추출 및 보존)공법'으로 만들어져 원두 가공과정에서 손실되기 쉬운 커피 향을 그대로보존,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낸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의 커피 소비율이 특히 높고 소비자들의 기호도 세련됐다는 점을 본사가 인정해 전세계 77개 네슬레 지사 가운데 가장 먼저 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연 7천억원대(출고가 기준) 규모로 세계 10권의 큰 시장"이라며 "한국은 세계 인스턴트 커피 판매고 1위인 네슬레가 경쟁사인 맥심에 뒤지는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도 고려돼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네슬레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강남.분당.일산 등 일부 지역과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부근에서 `테이스터스 초이스 야외카페'를 열어 소비자 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상품 가격은 4천200원(170g, 지퍼백)이며,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730-5336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