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가 편의점 점포수에서 1위를 탈환했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점포수에서 지난 10월말 현재 1천2백77개로 선두 세븐일레븐(1천2백72개)을 5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2년여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훼미리마트 이상수 상무는 "경쟁사들이 소홀히 여긴 강원도에 29개점,제주도에 37개점을 내는 등 전국 대상의 출점전략이 선두 탈환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로손을 인수,단숨에 편의점업계 1위로 뛰어올랐던 세븐일레븐은 지난 9∼10월 두달동안 출점이 부진해 선두에서 밀려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달부터 공격적인 출점을 재개하고 있어 연말이면 선두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말 현재 점포수 1천44개로 3위를 달리고 있는 LG25도 점포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편의점 3사간 점포 늘리기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빅3는 올해 각기 7천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위점포당 매출과 수익성에서는 점포수가 적은 LG25가 종전대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