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맞추거나 건전지를 갈아끼울 필요가 없는 '영특한 시계'가 등장했다. 일본 카시오(CASIO)시계의 한국 수입·판매원인 지-코스모는 이달 중 초정밀 전파시계 '웨이브 셉터'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이 시계는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 일본 후쿠시마와 규슈의 송신탑에서 발사하는 표준전파를 받아 전파에 실린 정확한 시간정보를 표시해준다. 미국에서도 콜로라도주 기지국에서 발사하는 전파를 수신할 수 있어 일본이나 미국을 오갈 때 현지 시간이 자동으로 맞춰진다. 또 대용량 태양열 충전시스템인 터프솔라를 채택,전지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 백태숙 지-코스모 대표는 "앞으로 광대역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유럽을 포함해 세계 어디서나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지는 시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