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열띤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패밀리레스토랑의 급성장에 밀려 성장세가 주춤한 패스트푸드 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신제품 개발로 `승부수'를 띄웠다. 또 각종 할인행사를 곁들여 최대 성수기인 12월을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세웠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출시한 버거 `빅립' 판촉을 위해 이달말까지 `10년전 가격으로 먹고! 카이홀맨, 블랙홀도 갖고!' 행사를 열어 빅립.빅립세트 구매고객에게 휴대폰 캐릭터 모델인 카이홀맨.블랙홀이 새겨진 저금통을 준다. 또 가격이 1천600원인 데리버거를 이달말까지 10년전 가격인 1천원에 판매한다. 버거킹도 햄버거(핫치킨킹.포크킹), 감자스낵(크리스 컷), 디저트, 음료 등 8종의 메뉴 중 한가지를 1천원에 먹을 수 있는 `에브리데이 밸류 메뉴(EveryDay ValueMenu)'를 최근 선보였다. 한국 맥도날드는 긴 햄버거 빵 안에 바비큐맛 돈육 패티를 넣은 햄버거 `맥립(McRib) 버거'를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메뉴는 지난 1981년 미국에서 출시된 후 세계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파이스는 쌀밥에 닭고기와 케이준소스를 얹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치킨 에투페'를 이달초 내놓았다. 파파이스는 출시 기념으로 7~9일 압구정.충무로.선릉.역삼.이대.종로점에서 `미(米)식가 대잔치'를 열어 무료 시식기회를 제공한다. KFC는 토마토와 닭고기를 조화시켜 맛이 느끼하지 않도록 만든 `징거 버거'(2천400원)를 이달말까지 1천700원에 할인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