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달러화가 6일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에서 121.87엔에 폐장된 달러화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122.36엔에 거래돼 지난 10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로화의 환율은 유로당 전날의 99.99센트에서 99.73센트로 다소 떨어졌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세도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공화당이 민주당과 양분하고 있던 상원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부시 대통령은 한시적인 세금 감면 조치를 영구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세금 감면 조치는 2011년에 만료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석유와 천연가스의 국내 생산 확대와 방위비 증액 등을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BC방송과 CBS방송은 이미 공화당이 하원을 계속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