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영국 등 기술강국들은 독특한 과학기술정보수집 및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들 나라는 과학기술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오고있다. ◆ 미국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자율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발전해 왔다. DIALOG ISI 등 민간 정보서비스업체들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유통시키고 있다. 이들은 정부나 학회 협회 기업이 제작한 DB를 받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상무부 산하의 국가기술정보서비스(NTIS)가 중앙정보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NTIS는 정부가 지원한 연구개발 및 기술에 대한 보고서와 일본 등 15개 국가의 정보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정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기관 연합기구인 CENDI(Commerce, Energy, NASA,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Defense, Interior)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 일본 국가가 주도해 과학기술정보 유통체제를 갖췄다. 정부는 지난 62년 과학기술정보 유통의 중앙조정기능과 정보축적, 각종 전문센터의 활성화, 국제 정보유통 시스템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담은 NIST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청은 일본과학기술정보센터(JICST)를 설립, NIST 구상을 실천해 나갔다. JICST는 96년 기초연구 신기술개발 연구교류 등의 업무를 맡고 있던 신기술사업단과 통합, 현재의 일본과학기술진흥사업단(JST)으로 거듭났다. ◆ 영국 국립도서관(BL)을 중심으로 중앙집중형 연구개발 정보유통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BL 산하 연구개발정보기구(SRIS)에서 2차 정보 온라인 서비스, 문헌공급센터(DSC)에서 원문 정보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해외기술정보 수집.분석을 위해 연구기관과 무역협회 등이 공동으로 해외전문가 파견제도(OverSeas Expert Mission Scheme)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