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환경호르몬 가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곽승엽 교수 연구팀은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우수한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환경호르몬이 없는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용 가소제를 개발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EU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연질 PVC는 식품·의약품 포장재 및 유아용 완구 등에 사용된다. 곽 교수는 "기존의 프탈레이트계(DOP) 가소제와 달리 이번에 개발한 가소제를 사용해 만든 연질 PVC필름의 경우에는 맹독성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벤처기업인 에코테크(대표 이완희)는 이번에 개발된 신가소제의 상용화를 위해 충남 서산에 파일럿플랜트를 완공했으며 내년말께 이를 제품화해 시판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