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5개 사업장 노조가 민주노총의 '주5일근무제 입법반대 총파업' 지침에따라 5일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울산공장과 이회사 협력업체인 세종공업, 대덕사, 태성공업, 한일이화 등 5개사 노조 조합원 3만9천여명이 이날 오후부터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비롯 12개 사업장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주간근무조가 오전근무를 마친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4시간의 오후근무를 거부, 파업에 들어가 베르나를 생산하는 1공장과 산타페를 생산하는 2공장등 울산1.2.3.4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회사 야간조도 오후 11시부터 6시간 동안 파업할 예정이다. 또 세종공업 노조원 520여명과 대덕사, 태성공업, 한일이화 노조원들도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고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잔업거부와 이날 10시간의 파업으로 모두 1만94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천200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노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6일에도 오전부터 파업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이날 오후 민주노총의 지침과 확대운영위원회 결과에따라 내일 파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