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이사 오상수)는 자동차 부품의 첨단기술 분야 연구를 위해 기흥 중앙연구소를 설립, 본격적 R&D 체계 구축활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만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오상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원식 행사를 가졌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자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흥 중앙연구소는 총 367종의 연구개발 설비와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전자분야와 연계된 제동, 조향, 현가 시스템의 독자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ABS(미끄럼 방지 제동장치)와 ESP(차량 안정성 제어장치), EHB(전자제어 유압제동장치), 제동과 조향, 현가 시스템을 통합해 제어하는 UCC(통합샤시 제어장치) 등이 주요 연구 과제다. 만도측은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미국 디트로이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국내외 7곳에 R&D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으며 내년께 중국 현지에 연구소를 추가로설립, 해외 네트워크 체계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R&D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과 네트워크를 형성해글로벌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