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연구소들의 외국인 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외국인을 확보하고 있는 56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말 현재 외국인 연구원은 5백9명으로 지난해 말의 3백95명에 비해 2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 외국인 1백59명을 추가로 확보,올해보다 31.2% 늘어난 6백68명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수 대비 외국인 연구원은 지난해 1.1%에서 2002년엔 1.5%로,2003년엔 다시 2.0%로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연구원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 등 구소련 출신이 22.6%,인도 20.0%,미국 18.1%,중국 14.1% 순이다. 학위별로는 석사급이 48.3%로 가장 많고 학사급 25.9%,박사급 25.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기업체의 외국인 연구원 활용효과와 관련,'핵심기술 확보에 도움이 된다'와 '애로기술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26.8%로 나타났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