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전 서울은행장은 4일 "서울은행이 외국계은행보다 하나은행에 인수된 것은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사퇴한 강 전행장은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기자실에 들러 `하나은행 인수가 잘 된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강 전행장은 또 "하나은행의 서울은행 인수가 다른 은행통합 사례보다 가장 잡음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특히 대형화 추세에 맞춰 먼저 통합을 이뤘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나은행이 준비를 많이 해 합병작업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뤄지고있는 것 같다"며 "주주인 정부와 예보가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전행장은 "지난 2년반 동안의 재직기간은 보람이 있었다"며 "절대로 허송세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