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1월께 개성 시내 관광이 시작되고 3월부터는 개성공단 1단계 사업지구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개최된 제1차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에 참석했던 남북 대표단 관계자는 3일 "양측은 개성공단 조성사업을 내년초 본격화해 3월부터 1단계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1단계 조성사업 규모는 개성공단의 총면적 8백만평중 1백만평으로 1백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장소는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 인근으로 경의선 봉동역 남쪽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단계 사업에서는 전력 용수 등이 비교적 소규모로 공급되기 때문에 용수 사용량이나 폐수 배출량이 적은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달중 개성공업지구법을 발표하고 통행 통관 검역 통신 문제도 남북이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시점에 맞춰 협의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이와 함께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곧 바로 개성 관광을 시작하기로 북한측과 의견을 모아 빠르면 내년 초부터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